서울 지하철 9호선은 개통 이후 빠르게 이용객이 증가하며 서울 동서축 주요 교통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 현황과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강남·여의도·강서권을 직결하는 노선 특성상 출퇴근 시간 수요가 집중되면서 추가 연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동남권의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할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호선 4단계 연장의 사업 개요와 노선 구성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현재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까지 약 4.1km 구간을 추가로 연장하는 사업입니다. 중간에 4개의 신규 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강동대로와 고덕로 일대를 따라 이어지는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구간의 핵심 목적은 새로운 택지지구인 고덕·강일 일대의 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한강 이남 동부권과 강남·여의도·강서권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일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연장은 단순히 노선 길이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기존에 교통 여건이 부족했던 고덕강일지구의 실질적인 대중교통 접근성을 보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5호선이 강동 지역을 지나가고 있지만, 강일지구의 인구 증가 규모를 고려하면 또 하나의 주요 간선급 철도망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9호선 4단계가 추가되면서 동남권 전체의 교통 균형을 다시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 공사 진행 상황과 주요 이슈
9호선 4단계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터널 굴착, 토공 작업, 지하 구조물 설치 등 주요 공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공정률은 약 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획상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간별로는 토공 구간의 지장물 이설과 기반 정비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정거장 구간의 구조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안정성 문제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동 지역 특성상 주거 밀집도가 높고 가까운 곳엔 학교·병원 등 민감 시설도 있기 때문에, 공사에 따른 소음·진동·지반 침하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 점검과 보강 공법 적용으로 인해 공사 속도를 조절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한 도로 점용과 교통 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 역시 공사 기간 동안 지속될 문제입니다. 주요 도로변을 따라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강동대로 일대의 차량 흐름이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서울시와 시공사는 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공사 정보 공개와 불편 최소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9호선의 기존 1~3단계가 이미 혼잡한 상황인 만큼, 4단계 연장이 완료되더라도 배차 간격과 차량 투입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혼잡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장된 구간에서 대량의 인구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량 증편과 급행·일반열차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4단계 완공 후 기대되는 효과와 지역 변화
4단계가 예정대로 2028년에 개통될 경우, 강동구와 고덕강일지구 지역 주민들은 상당한 이동 편의 개선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변화는 강남·여의도 직결 효과입니다. 기존에는 5호선 중심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9호선이 연결되면 환승 없이 강남권까지 직행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특히 고덕강일지구 주민들의 경우 버스 의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 편의성이 대폭 상승하는 변화가 예상됩니다.
두 번째는 지역 가치 상승과 상권 활성화입니다.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 만큼 역세권 개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고덕비즈밸리와 강일지구의 상업·업무 기능이 확장되면 동남권의 자족도시 형태가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 동부권 전체의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서울 한강 이남 동서축의 교통망 완성입니다. 9호선은 강서·여의도·강남·송파·강동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노선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연장이 완료되면 9호선은 서울 동남권에서 강서권까지 이어지는 핵심 간선 노선으로서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출퇴근 교통 혼잡 분산 효과도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로는 고덕강일지구를 넘어 하남·미사 등 수도권 동부 지역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9호선 4단계 연장은 서울 동남권의 교통 지도를 바꾸고, 강동 지역의 생활 편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공사 기간 동안 안전과 주민 불편 최소화, 개통 후 혼잡 문제 해결 등은 지속해서 관리해야 할 과제입니다.